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골프, 지난해 57만대 판매
폭스바겐이 2007년 글로벌 시장에 골프 56만8,1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07년 골프를 포함해 골프 바리안트, 골프 플러스, 골프를 베이스로 한 컴팩트 세단 제타 등 ‘골프 패밀리’로 불리는 제품군 116만대를 판매, 전년 대비 8.2% 증가세를 보였다.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미국이었다. 4만1,800대가 출고돼 2006년에 비해 45.8% 신장했다. 독일,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927대를 등록돼 2006년(764대)에 비해 20% 가까이 많이 등록됐다.

2017년 폭스바겐은 623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해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이 가운데 골프 패밀리는 지난해 글로벌에서 95만2,826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3.5% 감소했지만 토요타 코롤라(122만대), 포드 F시리즈(107만대)에 이어 월드 베스트셀러 3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48만2,177대가 판매돼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미국에선 세단형인 제타의 인기에 힘입어 6만8,978대가 출고됐다. 디젤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으로 판매가 정지된 국내엔 2년 연속 브랜드 총 0대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국내 출시한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아테온, 티구안 등의 신차로 영업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10년 전 오늘]2008년 2월12일 자동차 뉴스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 예약 판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세브링 컨버터블의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세브링 컨버터블은 2002~2003년 2년 연속 국내 수입 컨버터블부문 판매 1위에 올랐던 제품으로, V6 2.7ℓ 186마력 엔진을 얹었으며, 성인 4명이 타기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편의품목은 20㎇ 하드디스크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당시 가격은 4,090만원이다.

세브링 컨버터블은 수요 감소 탓에 출시 2년만인 201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나마 세브링 세단형은 '200'으로 탈바꿈하면서 간신히 맥을 유지했지만 그 역시도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차 쏘나타, 토요타 캠리 등의 경쟁 제품들이 미국 본토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 2016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 크라이슬러가 현재 시판 중인 세단은 '300' 한 가지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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