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관련 8대 신산업이 수출을 통해 한국 일자리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8대 신산업 수출의 일자리 창출 및 대(對)중국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8대 신산업 수출액은 736억달러로 41만5000개의 일자리(취업유발인원)를 만들었다. 8대 신산업은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차세대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및 복합구조칩 집적회로) 등을 말한다.

신산업 수출액은 2014년 478억달러에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15.5%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3%에서 12.8%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수출액이 27.7% 늘면서 취업유발인원은 41만 명을 넘어섰다. 2014년 신산업 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24만7000명이었다. 지난해 품목별 취업유발인원은 차세대 반도체가 18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차세대 디스플레이(8만 명), 에너지신산업(4만5000명), 바이오헬스(4만3000명)가 뒤를 이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