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증시, 또 급락…평창올림픽 개막일 평년기온 회복
◆미국 증시,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또 급락…다우 4.15%↓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에 급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2.89포인트(4.15%) 떨어진 23,860.4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0.66포인트(3.75%) 하락한 2581.00,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82포인트(3.90%) 내린 6777.1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매도세를 불러왔다. 2016년 대통령 선거 이후 뚜렷한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것도 부담이 됐다.

◆국제유가, 생산 증가에 닷새째 하락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64달러) 내린 6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도 같은 시각 1.19%(0.78달러) 떨어진 64.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 원유 생산이 역대 최대 수준인 하루 1025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엔, 최휘 북한 체육지도위원장 방남 허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최 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대북제재위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해 한시적으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

◆北 예술단, 오늘 서울로…11일 국립극장 공연 준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강원도 강릉에서 첫 공연을 한 북한 예술단이 9일 두 번째 공연지인 서울로 향한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날 동해 묵호항에 정박 중인 여객선 만경봉 92호를 떠나 서울로 이동한다. 이들이 언제, 어떤 교통편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만경봉 92호를 숙소로 쓴 예술단은 서울에서는 워커힐 호텔에서 머무르며 오는 11일 국립극장 공연을 준비하게 된다. 북한 예술단이 서울로 가면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양제츠 워싱턴서 회동, '대북압박 노력' 재확인

미국과 중국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압박에 힘껏 노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두 사람은 북한의 불법 무기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을 지속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개막일 동장군 '주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여전히 추운 가운데 낮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평창은 오전 5시 -11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2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이 지역에는 한파 특보와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며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상돼 전날(0∼7.9도)보다 3∼4도 가량 올라가겠다. 이는 평년 기온(2.8∼9.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