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점검…"초과수당 비과세 요건 완화로 일자리 안정자금 대상자 확대"
"정부가 시장 편의·안전시설 지원…상인들도 변화·혁신 추구해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해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전통시장 적극 이용을 당부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고 차관은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 보다비용이 30% 이상 저렴하다"며 골목 상권 활성화와 명절 상차림 비용 절감을 위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최근 발표에 의하면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약 24만9천원으로 대형유통업체(약 35만8천원)보다 저렴하다.

고 차관은 설 물가가 안정되도록 정부가 가격 상승 품목 공급 확대 등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전통시장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장시장 간 기재부 차관 "차례상 비용, 마트보다 30% 싸다"
정부는 시장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기반 시설 확충을 지원할 것이라고 고 차관은 설명했다.

고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 경영부담을 줄이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도 홍보했다.

그는 특히 연장·야간·휴일 수당을 비과세하는 소득액 요건을 조정(월정액 급여 150만원 이하→190만원 이하)하고 대상 근로자를 확대, 자리 안정자금 수혜자가 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과세소득 기준 월 보수가 190만원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다.

비과세 요건 조정에 따라 주유원, 경비·청소원 등은 월 수령액이 190만원을 넘더라도 비과세 수당을 뺀 월 보수가 190만원 미만이면 일자리 안정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