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가 ‘위니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에어컨사업을 확대한다. 에어컨 매출 비중을 늘려 사업을 다각화하고, 위니아 브랜드를 통해 ‘안방 시장’에 머물러 있던 사업 구조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하이마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치냉장고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올해 에어컨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업계 3위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약 2조원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도 이어갈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둘레바람’ 라인과 ‘웨이브’ 라인의 2018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소개했다.

딤채의 유통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로 김치냉장고 사용 주기 및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품 특성상 해외 동포만 대상으로 판매하던 전략에서도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나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의미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