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엔진 탑재, 10분만에 변신 가능
-3월 제네바모터쇼 등장 이후 판매 돌입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라잉카가 오는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기업 팔-V는 양산형 플라잉카 '리버티'를 제네바모터쇼에 선보인다. 리버티는 헬리콥터와 3륜차를 결합한 형태로, 5~10분만에 변형이 가능하다. 자동차 엔진이 아닌 로텍스 항공기 엔진을 탑재, 최고시속은 하늘과 지상에서 최소 180㎞다. 주행거리는 하늘 기준 최장 500㎞, 지상은 1,200㎞에 달한다. 유럽과 미국의 도로 및 항공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했다.

리버티는 지난 2008년 컨셉트로 공개됐으며 이후 2011년부터 시험비행에 돌입했다. 최종 시험과 인증을 거친 후 내년 출시한다. 판매가격은 39만7,000달러(약 4억3,000만 원)이다, 특별 버전의 경우 6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 이상이며 2,850달러(약 300만 원)로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2020년부터 세계 곳곳의 상공과 지상에 플라잉카 상용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타트업뿐 아니라 항공기, 완성차. 카셰어링업계까지 플라잉카 개발을 위한 투자와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미국 플라잉카 스타트업인 테라푸지아를 인수하기도 했다. 테라푸지아는 5명의 MIT 공대 졸업생이 2006년 설립한 회사로, 내년부터 양산형 플라잉카를 내놓는 데 이어 2023년에는 세계 최초의 수직 이착륙 비행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날아다니는 플라잉카 판매가격은 4억 원부터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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