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업무보고…원전 해체산업·수출 지원 강화

정부가 올해부터 자율주행차 산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은 올해 5개 이상 육성되고, 원전수출 지원도 강화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올해 산업부 업무계획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산업부는 5대 신산업 성과 창출, 에너지전환 촉진을 주요 과제로 정하고 세부 계획을 세웠다.

우선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실증, 기술보호 등 민간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부처 R&D 예산의 약 30%인 9천194억원을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래형 자동차를 조기에 산업화하기 위함이다.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대구에 15㎞ 길이의 자율주행 부품 도로 평가환경도 구축할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자율셔틀, 자율택배 등에 대한 개발과 실증사업도 착수하기로 했다.

전기차의 경우 생산 대수가 지난해 3만대에서 올해 6만대로 두 배 늘어난다.

정부는 보조금 지원,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 상향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 개막을 앞당길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올해 전기차 기술개발에 82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 모터출력 등 전기차 핵심기술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 인프라의 핵심인 충전기도 지난해 2만4천기에서 올해 3만8천기로 늘어난다.

산업부는 아울러 중견기업을 혁신성장의 새로운 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하는 중견기업 8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올해 이 같은 '1조 클럽 중견기업'을 5개 이상 발굴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재생 전환을 촉진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발전량)은 지난해 7.6%(44.3TWh<테라와트시>)에서 올해 8.0%(47.3TWh)로 늘리고, 도심형 태양광은 기존 5만호에서 7만호로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총에너지 수급 목표, 수요 관리, 산업 육성 등 2040년까지의 장기 비전을 담은 3차 에너지 기본계획도 마련한다.

발전, 송배전 등 전력망 전반에 걸쳐 IoE(인터넷 오브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등을 통해 에너지 신서비스도 창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전 해체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인력양성-생태계 조성을 통해 원전해체산업의 핵심기반을 강화하고, 원전수출 후보 지역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체코에 대해서는 국가별 맞춤형 지원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율차 산업생태계 조성… 올해 '1조클럽' 중견기업 5개 육성
자율차 산업생태계 조성… 올해 '1조클럽' 중견기업 5개 육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