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선호 현상 발맞춰 제품 투입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올해 성장동력으로 '탄탄한 SUV 라인업'을 꼽았다.

22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푸조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SUV 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형 SUV 2008을 시작으로 3008과 5008 등 준중형과 중형 SUV까지 촘촘한 제품군을 갖춘 것. 실제 지난해 푸조 전체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75%를 차지했을 정도로 핵심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푸조, SUV에 집중한 2018년은 '슈퍼 그뤠잇'

푸조가 SUV 라인업을 강화한 이유는 국내외 시장에서 SUV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서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뿐 아니라 푸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SUV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에 치중했다. 특히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1964년 '올해의 차'가 제정된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SUV인 3008이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성장이 정체된 시장에서도 SUV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불은 푸조가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상품성과 경쟁력있는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또 다양한 차급의 SUV를 통해 사회 초년생부터 가족 소비자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겪었던 수입차시장의 전반적인 디젤차 판매감소와 일부 지역 판매거점 부재, 핵심 차종 공급 지연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새로운 꽃을 피우겠다는 것.

푸조, SUV에 집중한 2018년은 '슈퍼 그뤠잇'

SUV 알리기에 나설 각종 마케팅 활동도 마련했다. 주력 SUV를 체험할 수 있는 스타필드고양 팝업스토어의 경우 부스 방문객이 2만8,000여 명을 돌파했고, 현장계약 20건을 달성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방문객 중 상당수가 전시장 시승 문의로 이어지고 있어 팝업 스토어를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푸조 '올 라이트X올 라이프' 캠페인과 전국 시승행사 등도 진행한다.
한불 관계자는 "내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푸조는 소형차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인식돼 있어 가족단위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차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그런 점에서 3008과 5008이 브랜드 성장을 이끌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