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인 주차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인 주차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새로운 기술분야에 더 투자하고 일자리도 많이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김 부총리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차그룹 마북 환경기술연구소를 찾아 경영진·협력사 간담회를 갖고 혁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을 당부한 데 대해 이같이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공장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프트웨어 코딩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신경써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선 "1·2차 협력사보다 3·4차 협력사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충분히 지원하고 협력해서 어려움이 없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차그룹 경영진으로 정 부회장과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를 비롯해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자동차산업은 경제 플레이어들이 융합해야 하는 분야로 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규제 완화 등 신사업 분야에서 필요한 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