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d로 1만대 가까이 팔렸다.  (사진=BMW코리아)
2017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d로 1만대 가까이 팔렸다. (사진=BMW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3만대를 돌파해 3% 이상 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만대 고지를 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7년 수입차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23만3088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2월 판매는 2만428대로 11월 대비 8.3% 감소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성장의 폭이 제한돼 2016년 대비 약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연간 등록대수를 보면 벤츠가 7만대에 약간 못미치는 6만8861대를 판매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BMW는 5만9624대로 2위를 했으나 단일 모델 판매순위에선 520d(9688대)가 베스트셀링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렉서스 1만2603대, 도요타 1만1698대, 랜드로버 1만740대, 포드 1만727대, 혼다 1만299대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10만9929대)이 47.2%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다. 반면 가솔린(10만148대, 43%)과 하이브리드(2만2773대, 9.8%)는 각각 31.3%, 40.1% 증가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자가 64.8%(15만974대), 법인은 35.2%(8만2114대)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