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의 글로벌 이커머스 보고서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의 미래(The future of E-commerce in FMCG)’를 발표했다.
칸타월드패널,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의 미래(FMCG) 발표
본 보고서는 소비재 시장 내 이커머스 금액 점유율과 국가별 2025년 이커머스 금액 점유율을 예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알리바바와 아마존에 대한 분석, 가상현실(VR)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분석 등 이커머스 시장을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요인,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었다.

글로벌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은 2017년 3월 기준 연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전체 소비재 시장 매출의 4.6%를 차지하였다. 한편,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전체 소비재 시장은 동기간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재 시장 성장에 온라인 시장이 기여한 정도는 현재 36%에 달하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채널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온라인 시장 매출이 2016년 3월 기준으로 전체 소비재 시장의 14.1%를 차지하였으며, 1년이 지난 올해 3월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19.7%까지 확대됐다.

이커머스 시장을 세부 대륙 별로 살펴보게 되면 유럽, 미국, 라틴 아메리카 모두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유럽의 이커머스 시장은 전체 시장의 5.6%를 차지하며, 아시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 규모이다. 그러나 국가 별로 살펴보면 유럽 온라인 시장은 양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각각 7.5%와 5.6%로 시장 성장에 앞장서 있는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는 1.7%와 2.6%의 점유율로 뒤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유럽 내 이커머스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숙기인 프랑스와 영국은 시장이 여전히 성장 중이긴 하지만, 그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다.

미국은 대형마트가 온라인 채널을 집중 공략함에 따라, 최근 몇 달 내 온라인 식료품 구매자가 전체 인구의 30%까지 도달했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는 지난 1년간 온라인 소비재 구매가 미약하게 증가한 모습이다. 결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부족 및 할인마트의 압도적인 인기로 인해 라틴 아메리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들이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의 분석에 따르면, 이커머스 소비재 시장은 2025년까지 1,700억 달러의 규모로까지 성장, 전체 소비재 시장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한국, 중국에 의해 선도될 것이며, 그 외 아시아 전반적인 국가들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지속 확대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2017년 3월 기준 1.5%에 불과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2025년에 8%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점유율 확대는 클릭, 수집, 배송, 구독과 관련된 성공적인 모델 출시나 기존 모델의 빠른 혁신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칸타월드패널 오세현 대표는 “한국 내 온라인 채널은 이미 상당 수준으로 성장하였고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문화적 요소들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온라인 채널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시니어 시장 확대, 여성 인구의 사회활동 참여 증가, 1-2인 가구 증가 등 일련의 사회적 변화들은 편리성과 시간 절약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맞물려 온라인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를 위해서는 해당 채널 내 제품 차별화 및 다양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제반 마케팅 활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