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농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직후인 15일 주요 대형마트·백화점·슈퍼·편의점들이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들이 상품 매대에서 수거한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자료 = 한경DB)
정부가 국내 농가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직후인 15일 주요 대형마트·백화점·슈퍼·편의점들이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들이 상품 매대에서 수거한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자료 = 한경DB)
정부가 16일 계란 껍데기(난각)에 '09지현', '08신선농장', '11시온', '13정화'라고 생산자명이 찍혀 있는 계란은 섭취하지 말고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계란 껍데기(난각)에는 생산지 시·도를 구분할 수 있는 숫자와 생산자를 구분하는 문자 또는 기호로 구성된 생산자명이 표시돼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생산농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계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가 살충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됐다고 밝힌 양계농장 4곳에서 생산됐다. 적발된 농장 4곳은 강원 철원 지현농장·경기 양주 신선2농장, 경기 광주 시온농장, 전남 나주 정화농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유통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지금까지 유통금지 조치가 취해진 산란계 농장은 이날 발표된 4곳과 전날 발표된 2곳(경기 남양주 마리농장, 경기 광주 우리농장) 등 6곳이다.

전날 적발된 마리농장과 우리농장의 생산자명은 '08마리'와 '08 LSH'이다. 이 기호가 찍힌 계란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

피프로닐과 비펜프린은 가축 등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를 없애는데 사용하는 살충제다. 피프로닐은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비펜프린은 기준치 이내에서 사용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