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국내 편의점 최초 해외 진출…'이란에 CU 생긴다'
BGF리테일은 1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Entekhap Investment Development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은 현지 리스크,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면서도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선택했다.

프랜차이저(CU)는 브랜드와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며 로열티를 받고 프랜차이지(현지회사)는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며 프랜차이저의 시스템을 독점 사용한다.

파트너사로 선정된 엔텍합 투자그룹은 이란 현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가전제조·유통회사다. 한국과는 약 20여 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거래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 지역으로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다.

또한 이란은 2016년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아프리카와 함께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나라다.

2016년 기준 1인당 구매력 평가 기준(PPP) GDP가 1만8100달러로 동남아시아 대표 신흥시장인 베트남(6만400달러) 보다 3배 가까이 높다.

엔텍합 투자그룹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이란은 편의점이란 유통 채널이 전무한 곳인 만큼 2020년 300여 개, 2022년까지 1000여 개 매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BGF리테일은 이란 시장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다른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해외 진출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1등 편의점인 CU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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