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르랭소사이어티] 도전정신의 상징…26억 '나폴레옹 모자' 전시
세계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몽펠르랭소사이어티(MPS: Mont Pelerin Society) 서울총회가 8일 개막하는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으로 들어가는 로비 중앙에 이색적인 모자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0년 5월 알프스산맥을 넘은 뒤 6월14일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마렝고전투에서 착용한 이각(二角) 모자(사진)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14년 프랑스 퐁텐블로 오세나경매소에서 188만4000유로(약 26억원)에 낙찰받았다. 김 회장은 이각모 낙찰 당시 “국내에서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자 모자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정신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말과 부하들을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은 행동으로 상징된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