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방글라데시 주민 위해 ‘먹는 물’ 시설 만든다
LG전자가 방글라데시 시골마을에 상수공급시설을 만든다. 이 시설을 통해 총 2500가구 1만2500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현지시간 3일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Sirajganj) 지역에서 상수공급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이호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부사장), 김정석 굿네이버스 방글라데시 지부장, 시라지간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6월 시라지간지 지역의 3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상수공급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은 지하 100m 이하에 있는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탱크에 저장한 후, 상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한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인근 마을의 주민들도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식수시설도 만들었다.

방글라데시는 수질오염이 심각한 국가다. 특히 저소득층이 마시는 식수에는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 성분이 많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기준 최소 2000만명의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했다.

LG전자와 굿네이버스는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알리는 거리행진, 어린이 대상 손씻기 교육 등을 실시해 위생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