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뜬다는 이 카페…홍삼 넣은 '진생치노'로 입소문
KGC인삼공사서 문 연 '사푼사푼'
'건강' 컨셉트로 하루 평균 400명 찾아


KGC인삼공사가 지난해 7월 문을 연 카페 '사푼사푼'이 강남 지역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을 콘셉트로 한 커피 메뉴 '진생치노'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2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한 '사푼사푼' 1호점이 개점 7개월 만에 하루 평균 방문객 400명을 넘어섰다.

대치동 KT&G 타워 1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넓은 실내와 테라스를 갖춰 한번에 120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오픈 초기 하루에 100~200명 수준이던 방문객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최근 400명 선까지 늘어났다.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명 선인 걸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준이다.

'사푼사푼'을 찾은 방문객이 늘어난 건 이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 진생치노 때문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생치노는 KGC인삼공사 브랜드인 '정관장'에서 만든 홍삼을 함유한 파우더를 넣은 카푸치노다.

건강한 커피를 콘셉트로 한 이 제품은 한 잔 6000원이라는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하루 평균 30~40잔, 한달 최대 1200잔씩 팔리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진생치노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커피로 SNS 등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카푸치노 제품인데도 아메리카노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푼사푼'에서는 진생치노 외에도 디톡스 음료와 유기농 허브티 등 건강 음료를 주로 판매한다. 홍삼버터쿠키와 홍삼홍차쉬폰케이크 등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사푼사푼' 1호점 인기에 힘입어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본점 내에 2호점을 열었다. 이 백화점 지하 2층 식품관에 정관장 허브 매장을 오픈하면서 사푼사푼도 함께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정관장 허브 매장을 1~2개 가량 더 열 계획"이라며 "이에 맞춰 사푼사푼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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