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사용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6천만개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추가로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과의 계약에 관한 사항으로, 관련 내용은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제 공급이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시점이어서 지금 주문 물량에 대해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96.2%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보였다.

사실상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플에도 독점적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4월 연간 약 1억대 안팎의 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애플 측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액으로는 3조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