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8일 발표했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에 의해 발행되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1억5000만 호주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2억5000만 호주달러, 작년 11월 발행했던 10년6개월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재발행 1억 호주달러 등으로 이뤄졌다. 수출입은행은 “발행금액의 두 배 정도에 달하는 9억 호주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며 “특히 호주 현지 투자자의 주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등 전통 수주산업과 서비스, 에너지 등 신성장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