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4 클린룸 1분기 완공…"생산이 수요 못 따라가는 상황"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72단 3D(3차원) 낸드 플래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작년 연말부터 48단 제품을 출하 개시했고, 올해 상반기 중 다음 세대인 72단 제품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의 반도체 공장 M14와 관련, "2층의 50%는 3D 낸드 생산을 위한 클린룸을 1분기에 완공할 것"이라며 "실제 제품이 나오는 건 6월 이후로, 3분기부터 3D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도 3D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고려해 하반기에 나머지 2층 50%에 대한 클린룸 공사를 시장해 연말까지 완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낸드 시장은 작년 하반기에 시작된 수요 강세를 생산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라며 "이런 시장 상황은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D램 시장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물량 요청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지만 생산이 받쳐주지 못한다"며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더라도 제품은 공급할 계획으로, 판매 출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