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민간 보급용 전기자동차의 절반이 제주에서 모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정부 지원 민간 보급용 전기차 전체 물량 8000대의 절반인 4000대가 모두 기한 내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에서 가장 잘 팔린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이 절반이 넘는 2400여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Z.E.가 700여 대로 2위를 달렸고, 기아자동차 쏘울(SOUL EV)과 독일 BMW i3가 450대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닛산자동차 리프(LEAF)는 100대 수준이다.

기아차 레이(RAY EV)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SPARK EV)는 판매가 저조했다.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라보 피스(PEACE)는 10대 판매에 그쳤다.

제주엔 2012년 관용 전기차 100대가 처음 보급된 데 이어 지난해까지 총 6521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이는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 1만855대의 60%에 달한다.

제주도는 올해도 국내 전체 보급물량 1만4000대의 절반 이상인 7358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가 배정받아 이월된 물량 1586대와 올해분 5772대를 합친 것이다.

제주도는 설 연휴 이전에 보조금 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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