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 명가 소니가 세계 최대 전자쇼 CES에서 처음으로 OLED TV를 선보였다. 스피커 없이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모델이다. 스마트홈 소프트웨어인 ‘구글 홈’도 TV에 넣겠다고 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제품명은 ‘A1E’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했다. 소니의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프로세서인 ‘X1 익스트림’을 활용해 더욱 사실적인 화질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피커가 없어 패널 한 장이 서 있는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히라이 사장은 “패널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화면과 소리의 ‘동기화’가 최적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이 제품에 구글 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구글 홈은 일종의 스마트홈 허브다. TV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유튜브에 접속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