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정책금융회사 다섯 곳은 30일 24억달러 규모의 선박 신규 건조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해운사의 초대형·고효율 신규 건조 선박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애초 계획했던 12억달러의 두 배다. 부채비율 400% 이하인 해운사가 기존 지원 대상이었지만, 400%를 넘더라도 장기운송계약 등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하면 지원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의 신규 건조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은캐피탈 등 다섯 개 정책금융회사가 참여한다. 해운사의 선박 발주 부담을 줄이고 국내 발주를 촉진시켜 조선업 일감 확보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