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9천850만달러…수출통관 인증제 등 다양한 정책지원 덕분

전자상거래 수출, 이른바 '역직구'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역직구 수출액은 총 9천85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로는 1억74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7천390만달러)보다 4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4년 1천190만달러에 비하면 약 9배로 늘어난 수치다.

올해 11월까지 주요 역직구 수출품목을 보면 의류가 전체 수출액의 42.4%를 차지해 1위에 올랐고, 화장품(37.2%)과 패션·잡화(12.0%)가 뒤를 이었다.

정부는 한국에서 정식 수출된 제품을 관세청이 인정해주는 '수출통관 인증제'를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중국 세관과 협의를 통해 배송비가 기존 항공기 운송의 3분의 1 수준인 해상특송을 도입해 비용절감을 유도하고, 관세청과 쇼핑몰업체의 전산시스템을 연계해 클릭 한 번으로 수출신고가 가능한 '수출신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역직구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세청은 내년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10개국에 대한 역직구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관세청은 "앞으로 역직구 반품 지원 등 새로운 정책을 통해 역직구를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