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돌입…국제선 4편·국내선 14편 결항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을 22일 시작했다. 이날 대한항공 항공편은 18편이 결항다. 국제선 항공편은 4편, 국내선은 14편이 결항된다.

이날 결항되는 대한항공 국제선은 전체 128편 중 △인천~나리타 2편 △인천~오사카 1편 △인천~홍콩 1편 등 4편이다. 나머지 97%는 정상 운항된다.

파업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미주, 구주, 대양주, 동남아 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한다. 반면 일본, 중국 등 하루 여러 편 운항하는 노선은 1회 정도 감편할 예정이다. 22~31일 파업 기간동안 항공편 98%를 정상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선은 이날 75편 중 14편이 결항된다. 제주노선의 경우 91%가 정상 운항된다.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국내 내륙 노선은 항공편의 76%가 정상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남은 파업 기간에도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업으로 결항이나 지연 발생시 추가 비용없이 목적지까지 여정 변경 또는 별도위약금 없이 환불 조치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에서 37%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에 난항을 겪자 29% 인상률이 담긴 수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이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을 내세우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