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 회장 경영권에 아무런 문제 없다"

GS 오너가의 일원인 허용수 GS EPS 대표가 최근 GS그룹 지주회사인 ㈜GS 지분 매입을 확대하자 그룹 경영권에 변동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GS그룹 측은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 체제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허용수 대표는 최근 ㈜GS의 주식 40만8천537주를 잇따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5.26%(488만9천718주)로 늘어났다.

이는 허창수 회장이 보유한 ㈜GS 주식 441만7천695만주(지분율 4.75%)보다 많은 것이다.

이쯤 되자 재계에서는 허용수 대표가 허창수 회장의 경영권을 넘보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떠돌았다.

하지만 GS그룹 측은 "허용수 대표가 부친인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이 가지고 있던 ㈜GS 지분을 사들이다 보니 허창수 회장보다 보유 지분이 많아진 것일 뿐"이라며 "GS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지분 보유량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고(故)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은 2004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그룹 회장에 취임해 1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허용수 대표는 허준구 명예회장의 조카이며, 허창수 회장과는 사촌형제 간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