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동부익스프레스 100% 지분을 4200억원에 인수했다. 기존 물류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그룹 내 물류부문 매출을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동부익스프레스의 주식 544만주를 디벡스홀딩스로부터 42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항만 물류와 창고 사업, 여객 운송, 렌터카, 국제 물류 사업을 해온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7195억원과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인수로 동원산업은 물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동원산업은 기존 물류사업부문인 로엑스(LOEX)를 통해 3자물류 사업(3PL), 수송사업, 도매물류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 청주, 포천 3곳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신축 중에 있다.

동원산업은 그룹의 물류부분 매출이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6조원 대로 커진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기존 물류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현재 전국에 16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물류부문 예상매출액을 2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동원그룹 물류 자체물동량은 1200억원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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