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HSW사에 K9 자주포 차체 3000억원 규모를 납품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으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96대의 자주포 차체를 수출하게 됐다. 이 회사와 2014년 계약한 1차 사업물량 24대는 지난 10월 납품을 마무리했다. K9은 한화테크윈이 1998년 독자 개발한 사거리 40㎞급 자주포다. 국내 방위사업청에 그동안 2000대가량을 독점 공급해왔으며 최근 국내 수요가 줄면서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K9은 경쟁사인 독일 PZH의 기종과 비교했을 때 적재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유럽 국가에 K9 자주포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마케팅을 폭넓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