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기업들의 해외 매장 수가 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4일 발표한 ‘외식기업 해외 진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118개 국내 외식기업이 50개 국가에 진출해 54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4656개)에 비해서는 매장 수가 820개 늘었고, 농식품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0년(991개)보다는 다섯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786개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306개) 필리핀(253개) 인도네시아(182개) 싱가포르(72개)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지역 매장 수는 4138개로 전체 해외 매장의 75.6%를 차지했다.

주요 외식기업별로는 (주)델리스의 델리만쥬가 779개로 가장 많았다. 델리만쥬는 미국(700개) 인도네시아(31개) 파라과이(1개) 아랍에미리트(1개)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델리만쥬에 이어 카페베네(721개) 레드망고(388개) 비비큐(350개) 롯데리아(342개) 뚜레쥬르(210개) 파리바게뜨(194개) 순으로 해외 매장이 많았다. 지난해 해외 매장이 가장 많이 증가한 외식업체도 델리만쥬로 작년 한 해에만 해외에 179개 매장이 새로 생겼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