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시민단체, 동절기 절전캠페인 시작

"가정과 상가의 에너지를 10%씩 줄이면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전력을 감축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정부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전력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일부터 시민단체, 지자체와 함께 동절기 국민 절전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월부터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을 통해 전체적으로 11%가량 전기요금을 줄여줄 계획이다.

전기요금이 인하되면 자연스럽게 난방 수요도 예년보다 더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절전캠페인은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연 2회씩 열리고 있다.

지난여름 포함 지금까지 9차례 진행됐다.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 겨울철 실내 온도 20도 지키기 ▲ 내복, 목도리 등 방한용품 입기 ▲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 뽑기 ▲ 전기밥솥 장기간 보온 피하기 ▲ 냉장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 각 가정에 미니태양광 설치하기 등의 절전요령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내년 1월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절전요령을 소개하는 블로그(blog.energy.or.kr)와 웹툰을 통한 활동도 병행한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가정과 매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10% 절감되면 연간 약 1만8천700GWh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며 "이는 5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연간 발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