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카오내비’를 외부에 공개한다.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들이 카카오내비와 연동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일반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2일 제휴를 통해서만 쓸 수 있던 카카오내비의 길안내 앱(응용프로그램) 구동 프로그램(API)을 카카오개발자 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개방했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맛집 정보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현 위치에서 식당까지 길안내 서비스를 카카오내비를 연계해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바로 길안내 서비스가 시작되고 목적지를 지인과 공유하는 기능 등이 핵심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사용량에 관계없이 무료로 API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정 사용량을 초과하는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에 대해서만 제휴(유료)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