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원 간 소통 강화에 나선다. 전장(전자장치) 분야 확대 등 부품업계의 기술 변화가 빨라지면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지형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연구개발 분야 업무혁신 방안 수립을 위해 팀 간 ‘크로스 미팅’ 등을 했다. 크로스 미팅은 연구개발본부 내 실무 담당자들이 모여 팀 간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이다. 크로스 미팅에는 70개 팀 300여명이 참여했다.

미팅 결과 연구개발 분야 혁신을 위한 52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자동차 전장부품 경쟁 강화에 따른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효율적 조직체계 구성, 정확한 미래 예측을 통한 융합상품 기획역량 확보 등이 논의됐다. 현대모비스는 실무 담당자 의견을 항목별로 과제화해 연구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백경국 현대모비스 연구기획실장(이사)은 “팀 간 크로스 미팅은 연구원들이 주인 정신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업무 혁신을 이뤄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