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좋아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록 장난감 제품인 '레고'가 이제는 중국에서도 생산된다.

덴마크 언론들은 28일 레고 생산업체인 덴마크 장난감 회사 레고가 지난 25일 중국에 공장을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국 공장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덴마크, 헝가리, 체코,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레고는 지난 2014년부터 저장성 북부 도시 자싱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 일부 공장을 가동해왔으며 이번에 전체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완전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레고 중국 공장은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증하는 아시아 시장 수요의 80%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는 그동안 이른바 '짝퉁 레고'인 '레고 유사품'이 다량 생산·판매돼 논란이 됐다.

특히 '레고 유사품'은 중금속을 비롯한 유해 물질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레고는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 세계에서 가장 큰 판매점을 개설한 것은 물론 아시아 고객을 겨냥해 닌자 등 인기 캐릭터를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한국과 가까운 중국에 레고 공장이 준공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레고 제품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