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과거 폴더형 휴대전화처럼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아이폰에 대해 구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기기'라는 제목의 특허를 2014년 7월에 출원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특허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간에 티타늄과 니켈의 합금인 니티놀 경첩이 있어서 스마트폰이 앞으로 또는 뒤로 180도 접을 수 있다.

스마트폰 상단에는 카메라와 스피커 모듈, 빛 감지 센서를 장착하고 하단에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프로세서를 넣는다.

또 잘 구부러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쓴 것이 특징이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 차기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특허 출원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빛을 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많지만, 이를 통해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의 스마트폰 구상은 확인할 수 있다.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구상을 하는 것은 애플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도 특허청에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올해 4월 20일 출원했다고 미국의 IT전문 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해당 스마트폰은 반으로 접히면 외부에 있는 보조 스크린이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6 엣지와 S7 엣지 제품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구부릴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