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운항하려던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띄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안전 우려를 고려해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국제공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다음달 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주 1회 운항하려던 계획을 바꿨다. 지난 14일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며 “향후 뉴질랜드 운항 일정에 대해선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운항은 지진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 4월에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오사카, 후쿠오카 같은 인근 지역의 운항을 줄이거나 취소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