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이 18일 정식 개장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DF1 구역)의 매장 공사를 마치고 정식 개점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8월 임시 개장한 뒤 3개월 만이다.

396.69㎡ 규모인 김포공항점에는 8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김포공항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와 패션, 향수, 식품 등을 판매한다. 면세점 특허 기한은 2021년 8월까지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이 자리잡은 곳은 그동안 신라면세점이 영업하던 구역이다. 지난 5월 특허 만료로 신규 사업자 입찰을 해 세 차례 유찰됐다. 네 번째 입찰에 롯데면세점이 단독 응찰해 사업권을 획득한 뒤 8월 임시로 문을 열었다. 기존 롯데면세점이 있던 DF2 구역은 시티플러스로 넘어갔다.

롯데면세점은 DF2 구역보다 DF1 구역의 접근성이 더 좋은 만큼 김포공항점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김포공항을 통해 나간 출국자가 177만명에 이르는 등 공항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도 호재로 꼽고 있다. 지난해 김포공항의 전체 면세점 매출은 1400억원 규모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국내외 유수 공항에서 쌓은 공항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국산 화장품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