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의 화장품·일반의약품(OTC) 제조 부문 인증을 받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장품·일반의약품을 캐나다에 수출하려면 미국 식품의약청(FDA)보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보건국의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코스맥스는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제조공정 전반의 품질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화장품 시장은 연 2억2천만 캐나다달러(약 1천910억원)로 매년 5∼6%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2천541만 캐나다달러(약 221억원)로 한 해 사이 41% 급증했다.

코스맥스는 최근 캐나다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의 인기가 높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2017년부터 관세 대부분이 철폐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화장품 제조와 품질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cin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