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 에너지주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후 5시 3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4,526.64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1% 상승한 10,695.03을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오후 5시 16분 기준 0.67% 뛴 6,798.36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5% 오른 3,047.41에 거래됐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근 부진했던 에너지 관련 주가 회복세를 보였다.

장 초반 런던 증시에 상장된 로열 더치 셸 주가는 2.3%, BP는 2.1% 뛰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4% 올랐고, 저가항공사 이지젯도 실적 호조 덕분에 주가가 2.5% 뛰었다.

다만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미국 사업부문이 배출가스 장치 조작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 초반 4% 이상 급락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닷지 트럭 소유주들은 14일 미국 디트로이트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내고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배출가스를 뿜어낸다는 사실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도 유사한 혐의로 총 147억 달러(약 16조7천억 원)를 내고 합의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