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요 7개국(G7) 수준만큼 사회적 갈등을 줄이면 성장률이 0.3%포인트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사회적 갈등의 경제적 효과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09~2013년 한국의 연평균 사회갈등지수는 0.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0.51보다 높았다. 지수 산출 대상인 OECD 29개 국가 중에는 일곱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핀란드가 0.18로 가장 낮았다.

연구원은 사회갈등지수와 경제성장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사회갈등지수가 낮아지면 성장률은 오른다’는 결과를 내놨다. 한국의 사회적 갈등 수준이 OECD 평균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성장률은 0.2%포인트 올라가고, G7 평균(0.50) 수준으로 낮아지면 성장률이 0.3%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