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17∼18일 일제히 연말 세일(할인행사)과 수입 브랜드 시즌오프(계절마감 할인)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연말 세일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고 할인율은 70% 수준이며 백화점에서 흔하지 않은 '1+1(하나 덤)'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주요 '1+1' 품목은 존루이스 이불커버(13만8천 원), 리차드지노리 컵세트(7만8천 원), 이딸라 머그컵(3만5천 원), 존루이스 접시(1만6천 원) 등이다.

식품 부문에서는 양을 늘리고도 가격을 낮춘 특별 기획 품목도 선보인다.

언양식 소 불고기 2팩 세트가 2만2천 원, 냉장 LA갈비구이(1㎏)이 2만9천8백 원, 햇사과(1.5㎏)가 9천8백 원, 새우(900g)가 1만9천800 원에 판매된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롱코트(7만9천 원), 엠씨 겨울 재킷(9만9천 원), 모조에스핀 오리털 패딩(6만9천 원), NBA 스타디움점퍼(6만9천 원), K2 다운패딩(9만9천 원), 노스페이스 바람막이(9만 원), 아이더 아동 다운패딩(9만9천 원) 등 10만 원 미만 가격대의 다양한 아우터(외출복)도 소개된다.

24일부터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분더샵클래식, 핸드백컬렉션, 슈컬렉션, 분 주니어, 트리니티, 블루핏 등 편집숍들도 30% 시즌오프에 들어가고,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17일부터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소비자는 모스키노, 비비안웨스트우드, 주카, 돌체앤가바나, 엠포리오아르마니, 알렉산더맥퀸, 알렉산더왕, 지방시, 프로엔자스쿨러, 아크리스, 메종마르지엘라, 닐바렛, 겐조, 라움, 이자벨마랑 등을 20~50% 싸게 살 수 있다.

서울 중구 본점과 강남점은 17~20일 겨울 부츠를 할인하는 '윈터 슈즈 페어'를 연다.

탠디, 소다, 바이네르, 씸, 나무하나, 닥터마틴, 스코노, 락포트, 마나스, 리치오안나, 슈즈브루니, 스닉솔 등 유명 구두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싼 값에 겨울 부츠 등을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은 33개 전 점포에서 18일부터 차례로 해외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에는 210여 개 해외 브랜드가 참여해 코트·패딩 등 외투와 가방·구두 등을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선 18일부터 코치·막스마라·멀버리·랑방 등 70여 개 브랜드가 행사를 시작하고, 25일에는 발렌시아가·돌체앤가바나·겐조·지미추 등이, 12월 1일에는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등이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겨울이 지난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돼 외투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렸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끌로에 루즈핏 코트가 149만 원, 비비안웨스트우드 코트가 88만 원에 나온다.

본점·잠실점은 17∼20일 '럭셔리 시즌오프 페어'를 열고 돌체앤가바나·에트로·스텔라맥카트니 등 100여 개 브랜드의 시즌오프 상품을 본 매장보다 미리 선보인다.

노비스·맥케이지·파라점퍼스 등 6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이월 상품도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18일부터 주요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올해 가을·겨울 상품을 정상가보다 10∼50% 할인해 판매한다.

올해 시즌오프는 지난해보다 10여 개가 늘어난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18일에는 오일릴리·겐조·랑방·페트레이·벨스타프 등 20여 개 브랜드, 25일 비비안웨스트우드·드리스반노튼·에르마노설비노 등의 브랜드가 시즌오프를 시작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센존·아르마니 등이 차례로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끌로에는 할인폭을 대폭 늘려 모든 상품을 50∼70% 저렴하게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18∼20일 200억 원 규모의 '럭셔리 수입&프리미엄 아우터 대전'을 열고 막스마라·비비안웨스트우드·질샌더 등 20여 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를 중심으로 25일부터 해외명품 브랜드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주요 여성브랜드로는 지암바티스타발리·마놀로블라닉·돌체앤가바나·아크리스·질샌더 등이 30∼40% 시즌오프에 참여하고, 남성 브랜드 가운데는 알마니꼴레지오니·발렌시아가·닐바렛 등이 최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명품관은 행사 기간 성탄절 선물 팝업 매장을 열고 미국 생활용품 브랜드 '조나단 애들러'의 실내장식 소품과 홍콩 '탕탕탕탕'의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버버리(20∼40%)와 낸시곤잘레스·마놀로블라닉(각 30∼40%)·발리(40%)·에트로(20∼30%) 등이 시즌오프 행사를 연다.

AK플라자는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AK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를 마련해 최대 90% 할인가에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

수원AK타운점은 11월 24일 하루 'AK 솔드아웃' 행사를 진행하고 여성·남성패션과 액세서리·생활용품 등을 균일가에 판매하고, 일부 패션상품과 식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각 층 본매장과 행사장에서는 리바이스·베네통·시슬리·메트로시티·갤러리어클락 등의 패션·잡화 상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구로본점은 폴햄 롱사파리재킷을 81% 할인된 5만 원에, 까르뜨블랑슈 오리털점퍼를 75% 저렴한 15만 원에, 캘빈클라인 장갑을 62% 할인한 3만 원에 내놓고, 분당점은 스톤헨지 플라워 팔찌를 71% 저렴한 8만 원에, 제이에스티나 향수를 61% 할인한 3만 원에 판매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고유선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