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슬래브, 내년 CES 최고 혁신상 받는다
벤처기업 망고슬래브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최고혁신상’을 받는다. 망고슬래브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지난 6월 분사했다.

미국가전협회(CTA)는 10일 뉴욕에서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혁신상은 CTA가 컴퓨터 주변기기와 가전 등 28개 부문에서 각각 복수의 ‘CES 혁신상’을 선정하고 이 중 최고의 제품에만 수여하는 상이다.

여기서 망고슬래브는 ‘네모닉’(사진)이라는 제품으로 상을 받는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쓴 메모를 붙였다 뗄 수 있는 쪽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소형 프린터다. 5초 이내의 빠른 출력 속도로 회의 등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창업 5개월 만에 상을 받게 된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제품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CES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삶의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망고슬래브는 분사 이후에도 삼성전자에서 경영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네모닉은 내년 1월 CES 행사장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네모닉은 상반기 중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