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시중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율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9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천383조405억원(평잔·원계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6.9% 증가한 수준이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2월 8.3%에서 5월 6.7%까지 떨어진 뒤 월별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는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예금,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이 많이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보험·증권 등 기타 금융기관과 기업의 증가율이 하락한 반면 가계의 증가율은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10월 중 M2(평잔)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9월보다 소폭 하락한 6%대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