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9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신 기후체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방안'을 주제로 개막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울릉군,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 포스코ICT는 개막식에서 울릉도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동항에서 울릉 주요 지점까지 자율주행차 셔틀을 운행하고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웨스트필드 스포츠카는 영국 히드로공항 제5 터미널에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를 제작·납품하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전 멕시코 대통령은 기조강연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비전동 교통수단 활성화,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신 기후체제 하의 지방정부 역할과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이틀간 열리는 분과별 세션에서 태양광에너지 확산 기술개발 전략,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 전망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온실가스 저감 워크숍에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지방정부 역할과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도는 워크숍에서 논의한 것을 토대로 '신 기후체제 하에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기후변화 대응은 더는 늦출 수 없는 인류 공동과제가 됐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지방정부가 해결 주체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