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북한과 미국의 최근 교역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수십 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3분기(7∼9월) 북미 간 교역액이 약 4만4천달러(5천여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북미 교역액 총합은 6만8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98% 줄어든 수치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미 간 교역은 전액 미국에서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품목은 주류·음료였다.

북한이 미국으로 수출한 품목은 없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대북 수출품목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했던 민간기구의 구호·자선지원 물품은 올해에는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방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