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종합전시회인 G-FAIR KOREA가 올해 수출 구매상담실적 등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29일 막을 내렸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G-FAIR는 지난 2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7천 620건에 규모 9억652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천 597건, 908억 원의 국내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 수출 상담 8억5천만 달러와 국내 구매상담 886억 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44개국 460개사 561명의 해외 바이어와 326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 7만여 명의 일반 관람객이 다녀가 참가 규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생활을 쇼핑하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MD들이 전시장을 돌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발굴에 나섰다.

용인시 소재 위시테크는 '재난·재해 구호용 화장실'을 전시회에서 선보여 지진이 잦은 일본인 바이어와 6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안양시 소재 난방용 필름 제조업체인 ㈜아르시스템은 중국 바이어와 300만 달러의 거래 상담을 했다.

인도에서 온 바이어 베디라칸씽씨는 "한국 제품은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뛰어나 G-FAIR KOREA가 열릴 때마다 참가한다"며 "지난해 전시회에서 만난 3개 한국 기업들과 꾸준히 거래할 정도로 G-FAIR KOREA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에 롯데마트 상담관도 상설 운영됐다.

전시회 참가기업이 롯데마트 상담관을 찾아가 상품을 홍보하고 롯데마트 입점에 대해 상담받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G-FAIR KOREA는 내수침체, 수출감소 지속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바이어를 많이 초청해 중소기업의 내수와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jhch79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