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기업실적 우려와 미국 3분기 경제성장 호조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4% 오른 6.99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33% 오른 4,548.58로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19% 내린 10,696.1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2% 하락하면서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제히 하락 출발한 이들 지수는 오전장 후반부터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으며 FTSE 100지수와 CAC 40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발표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가 2.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치(약 2.5%)를 웃돈 실적이다.

3분기 GDP 성장은 2014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이런 3분기 미 경제성장 호조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다시 높이는 분위기였다.

일부 기업들은 실적 쇼크에 급락했다.

세계 최대 인슐린 제조업체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장기 실적 목표를 절반으로 깎아내리면서 주가가 무려 15% 폭락했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는 3분기 이익이 예상을 뒤엎고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가 4.9% 하락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