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분기에 올레드(OLED)TV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하고 "4분 판매량도 3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퀀텀닷 TV에 대응 전략을 묻는 말에는 "퀀텀닷 LCD TV와 가격 경쟁, 판매 경쟁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철저하게 프리미엄 TV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패널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7∼8월부터 패널 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이에 대한 상승 압박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영업이익률은 5%±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널 가격 상승은 길게 보면 내년 1분기까지 갈 것으로 본다"며 "전체 수익성 중심으로 물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판가인상이나 제반 비용 등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3천815억원)과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9.2%)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제품 성수기에 들어가는 4분기에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케팅 비용 확대로 수익성은 다소 약해지겠지만, 대형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