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무실 등 건축물의 친환경성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한 기본 요소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효율은 물론 유해성분이 배제된 친환경 건축자재와 건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같은 까닭이다.
2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은 에코인테리어 테마관 등 엄격한 환경기준을 통과해 성능과 효능을 인정받은 다양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천년의 바르는 참숯 천년애
천년의 바르는 참숯 천년애
천년이 이번 행사에 출품한 ‘바르는 참숯 천년애’(사진)는 일반적으로 건물에서 자주 발생하는 결로현상과 곰팡이 번식을 차단해 주는 제품이다. 100% 국내산 천연원료로 만들어 발명특허와 환경마크 인증도 받았다.
터보씰은 별독에 용제나 열을 가하지 않고도 콘크리트 표면에 점착이 가능한 친환경 방수재를 선보인다. 국제방수케미칼의 제품은 방수성능과 내마모성은 물론 부착성과 강도를 높인 제품이다.

에덴바이오벽지 천연벽지
에덴바이오벽지 천연벽지
태민산업은 나노 초정밀 기술이 접목된 저방사 단열재를 선보인다. 이 회사의 이지론 파이프 보온 단열재는 섭씨 120도까지 사용 가능해 스팀라인을 제외한 모든 배관에 보온재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충격과 소음 흡수력을 높인 층간차음재는 표준바닥 구조 요건에 맞춘 제품이다.
소나무, 편백나무, 쑥, 녹차, 라벤터, 로즈마리, 허브 등 식물을 첨가한 에덴바이오의 천연벽지(사진)는 습도조절효과가 뛰어나고 유해물질을 흡착, 분해해 항균, 탈취, 원적외선방사 기능이 뛰어나다.

코스는 무독성 친환경 소재를 가공해 만든 어린이 놀이터용 내장재와 바닥재 에코볼 출시에 맞춰 이번 친환경대전에 전시부스를 차렸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기존 폐타이어, 재생고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삼이씨앤지의 엠보스톤 투수블럭은 표면을 천연 돌로 처리하고 내구성과 투수성을 높여 열섬방지 효과가 탁월한 제품이다. 호정산업에서는 빗물로 인한 하천, 제방, 경사면의 토양유실 방지 기능을 갖춘 생분해 식생매트와 부직포, 생분해(PLA) 블럭을 선보인다.

에코세이브미의 절수샤워헤드 에코에어제트
에코세이브미의 절수샤워헤드 에코에어제트
동양프론테크의 초절수형 양변기, 에코세이브미의 절수샤워헤드와 전기절감기, 자이온의 자화이온수 샤위기 등은 물과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는 제품들이다.
동양프로테크의 초절수형 양변기는 2.5리터의 적은 양으로 세척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소음은 줄이고 2중 악취방지 시스템 등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에코세이브미도 수량은 반은 줄이고 수압은 두배로 높여 절수효과를 높인 절수샤워헤드 에코에어제트(사진)를 출품한다. 자이온의 자화이온수 샤워기는 수압을 4배 이상 높여 물사용량을 50%가량 줄여주는 절수 샤워기다. 초미세 토출구를 통해 기름입자보다 작은 물이 나와 세재 없이도 설거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생활폐기물인 비닐류를 재활용해 만든 에코신화의 제수변보호통, 지하로 유입되는 물에서 비점오염원을 제거해주는 청호환경개발의 나무여과상과 식물재배화단, 옥상녹화 제품 그리고 공간효율성과 내구성을 높인 뉴복텍의 조립식 빗물저장시설 레인스테이션 등도 주목할 만한 친환경 건축 자재들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