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앞장선 기업들] GS칼텍스, 마음 다친 어린이 '예술치유' 힘써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임직원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한다. 사회가 더 따뜻하고 행복해지려면 기업이 나눔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게 허 회장의 생각이다. 이런 지침에 따라 GS는 계열사마다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GS칼텍스가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연 ‘마음톡톡’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와 봉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GS칼텍스가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연 ‘마음톡톡’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와 봉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4년째 ‘마음톡톡’이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음톡톡은 통합예술 집단치료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업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서울, 수도권 일반 중학교나 대안학교 등에서도 어린이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예술치유활동을 지원한다.

GS건설은 사회공헌활동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 3대 핵심 영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가장 중점을 두고 하는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인 ‘꿈과 희망의 공부방’이다. 어린이재단과 함께 매년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 40명을 선정, 각 가정을 방문해 공부방을 꾸며준다. 2011년 5월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70호점의 공부방을 꾸며줬다.

전국 곳곳에 점포를 두고 있는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자 배식,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GS나누미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 매장 방문객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GS홈쇼핑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2010년부터 홈쇼핑 방송에서 장애인재활단체, 친환경기업, 공정무역단체 등에서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 상품도 판매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쇼핑몰로도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GS EPS는 발전소가 있는 충남 당진시에 임직원 급여의 1%씩을 기부하며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공공시설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GS스포츠도 모든 임직원 및 선수들이 급여 1%씩을 적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교육활동에 기부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