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남미 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이 0.9% 감소할 것이라고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ECLAC)가 1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앞선 ECLAC의 전망치보다 하향조정된 수치다.

ECLAC는 지난 7월 올해 중남미의 GDP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원유 등 주력 수출품이 원자재인 남미는 올해 원자재 수요 부진으로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미의 경우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카리브 해 국가들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별로는 도미니카공화국(6.5%), 파나마(5.4%), 니카라과(4.5%), 볼리비아(4.5%), 가이아나(4.4%), 코스타리카(4.2%)는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과이(4%), 페루(3.9%), 콜롬비아(2.3%), 멕시코(2.1%), 칠레(1.6%), 우루과이(0.6%)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베네수엘라(-0.8%), 수리남(-4%), 브라질(-3.4%), 에콰도르(-2.5%), 아르헨티나(-1.8%)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남미는 내년에 평균 1.7%의 GDP 성장률을 구가하며 회복할 것으로 ECLAC는 내다봤다.

ECLAC는 내년에 원자재 가격이 올해 평균 수준보다 오르고 역내 국가들과 교역량이 많은 국가의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역내 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