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또 낮춘 한은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소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올해 성장률 2.7%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에도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 같은 내용의 ‘2016~2017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2.2%) 등 민간 전망치보다 아직 높다. 이주열 총재는 “내년 세계 교역량이 회복되면서 올해보다 수출여건이 좋아지고 설비투자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상방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연 1.25%인 기준금리를 넉 달째 동결했다. 가계부채 증가세,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금리 인하 부담이 작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유미/심성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